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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방해하는 수면장애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방치하면 위험
숙면 방해하는 수면장애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방치하면 위험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28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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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부산 좋은강안병원 이비인후과 남기윤 과장
도움말=부산 좋은강안병원 이비인후과 남기윤 과장

[바이오타임즈] 잠을 잘 자고 나면 하루를 시작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 하지만 수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원인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자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인데, 여기서 무호흡은 숨의 양이 90% 이상 감소하는 것이 10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한시간당 발생한 무호흡과 저호흡의 평균값을 무호흡-저호흡 지수라고 하며,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5 이상인 경우 동반증상에 따라 수면무호흡증을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비만이면서 목이 두꺼운 경우 흔히 겪게 되는데, 체중증가로 숨쉬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잘 때 코로 숨 쉬는 게 힘들어지고 따라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된다. 자고 일어났더니 두통이 자주 발생하고 입이 많이 마르거나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경우가 있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 환자의 70~9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인데, 수면 중 각성반응이 일어나면 불면증이 생기고 낮에 많이 졸립거나 집중력 기억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야간에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이갈이, 역류성식도염, 야뇨증의 경우도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숨쉬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데 잘 때 뒤로 누울 경우, 혀나 편도 같은 인두의 구조물들이 뒤로 쳐지면서 숨쉬는 통로를 누르게 된다. 따라서 체중이 증가하면 혀를 포함한 인두 내 구조물들이 두꺼워지면서 통로를 더 좁아지게 만든다.

수면이 깊어지면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져 무호흡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잠을 깨는 각성 반응이 일어나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비중격측만증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 숨쉬는게 힘들어 지고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유발하게 되는데, 점차 얼굴에 변형이 생기며 턱이 뒤로 빠지는 하악후퇴증이나 턱관절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부산 좋은강안병원 이비인후과 남기윤 과장은 “외래 진료 중에 코골이를 꼭 치료해야 되는지 묻는 경우가 많은데, 코골이의 70% 정도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하며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질식으로 각성반응이 반복되게 된다면 심폐혈관계 이상, 뇌혈관계 이상, 대사장애, 정신신경학적 이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무호흡은 심근경색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야간 협심증과 부정맥에 의해 심정지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정상에 비해 4배 이상 높게 뇌혈관 질환의 빈도를 보이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코골이인지 수면무호흡인지, 수면무호흡이라면 치료가 필요할 정도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무호흡증은 크게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대표적으로 양압기를 들 수 있는데,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 양압기가 추천된다.

양압기는 코에 밀착된 마스크를 통에 수면 중에 지속적으로 양압의 공기를 주입하여 숨길을 유지하게 해주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효과가 있다. 다만 양압기는 인두 구조를 변화시키진 않아서 쓰지 않을 경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다시 발생한다.

코골이 수술은 숨쉬는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이다. 목젖, 편도, 혀가 대표적인 수술 부위인데, 편도를 제거하고 입천장을 조작하여 목젖을 앞으로 당겨준다. 혀가 두꺼운 경우 고주파로 혀 볼륨을 축소시킨다. 코 안에 비중격이 휘어진 분들은 비중격교정술을 하여 공간을 넓혀준다. 환자마다 안의 구조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사 후 좁아진 부위에 따른 수술이 필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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