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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약한 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골프엘보 의심된다면
추위에 약한 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골프엘보 의심된다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0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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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산본척척통증의학과 전성배 대표원장
도움말=산본척척통증의학과 전성배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잇는 팔꿈치 관절은 평소 사용량이 많은 부위에 속한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팔을 수시로 구부리고 펴는 동작을 하는 경우, 팔을 비틀고 회전하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면서 팔꿈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겨울철은 팔꿈치 통증이 악화되기 쉬운 계절로, 추위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는 데다 혈액 공급이 저하되어 염증, 손상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는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테니스엘보는 테니스 동작 중 백핸드 자세에서 힘이 들어가는 부분, 즉 팔꿈치 바깥쪽이 아픈 상태를 말한다. 팔꿈치 외측 상과염이라고도 불리는데, 힘줄 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며 조직의 미세한 파열을 초래한다. 테니스 환자가 아니라 해도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골프엘보도 테니스엘보처럼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된 상태인데, 바깥쪽 힘줄이 아니라 안쪽 힘줄에 발생하기 때문에 내측 상과염이라고도 불린다. 가사 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 키보드나 마우스를 수시로 이용하는 직장인 등에게 많이 생기는 편이다.

이러한 팔꿈치 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처음에는 서서히 시작되지만 주변 부위로 통증이 번져 나가며 점점 심해진다. 주먹을 꾹 쥐거나 손목 관절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통증의 정도는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팔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거나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상태가 악화될수록 치료에 걸리는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산본척척통증의학과 전성배 대표원장은 “다른 근골격계 증상과 마찬가지로 팔꿈치 통증도 약할 때 치료해야 빨리 회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참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이유로 병원을 멀리한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의 경우에는 일에 지장이 생길 것이 두려워 진료를 미루기도 하는데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치료해야 큰 어려움 없이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행히 팔꿈치 통증은 비수술 치료의 효과가 우수한 편이다. 환자의 95%가량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곤 한다. 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고 손목 신전근 등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근육 사용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보조기를 이용해 강제적으로도 팔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전 원장은 “팔꿈치 통증은 재발하기 쉬운 편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어깨와 팔의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되, 절대 근육이나 힘줄에 무리가 가는 수준을 억지로 해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통증이 있다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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