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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간 장벽 붕괴 ‘빅 블러(Big Blur)’ 시대…디지털 헬스케어 ‘급성장’
산업 간 장벽 붕괴 ‘빅 블러(Big Blur)’ 시대…디지털 헬스케어 ‘급성장’
  • 권아영 기자
  • 승인 2024.01.2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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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간 경계 모호해진 ‘빅 블러’ 시대 맞이
글로벌 미래 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 각광
일각에선 디지털 격차 따른 건강형평성 ‘대두’…해소 요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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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최근 막 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가 산업·서비스 경계가 흐려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무엇보다 웰빙과 피트니스, 즉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웰니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이번 CES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CES 2024에서 심장 이상 증세를 곧바로 점검할 수 있는 심박조율기를 공개한 미국 애보트(Abbott)는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한국 기업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세라젬(대표 이경수)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프라임과 안마의자 파우제 M6를 비롯해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전위음파체어 셀트론,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형으로 결합할 수 있는 마스터 메디컬 베드(혁신상),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혁신상)’ 등 신제품 10종을 내세웠다. 이어 텐마인즈(대표 장승웅)는 코골이 완화를 돕는 베개인 모션슬립·필로우로 주목받으며 ‘최고혁신상’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미래 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디지털 격차에 따른 건강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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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비즈니스 ‘확장’

전 세계적으로 미래 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비즈니스 확장에 힘쓰는 기업 및 단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2일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는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파프리카케어’와 자사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통합해 개인 맞춤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파프리카케어는 ▲질병과 약에 대한 정보 ▲복약시 주의사항 ▲복약 알림 ▲의료 기록 관리 ▲복약 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 관리 앱이다. 처방전이나 약 봉투의 사진을 찍어 앱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질환 이력 ▲진료 의료기관 ▲복용 일수 등의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파프리카케어가 보유한 고객의 처방전 및 복약 관리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통합된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자체 구축한 라이프레코드에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합해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연세대 미래캠 강원지역혁신플랫폼 디지털헬스케어사업단(이하 디지털헬스케어사업단)은 강원권 소재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대학(원)생들의 창업을 독려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방문했다.

영국 정부는 2010년부터 런던 동부지역에 스타트업 생태계인 ‘테크 시티’를 조성해 다양한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케임브리지대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영국판 실리콘밸리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신약과 관련된 세계적인 연구소와 다국적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사업단 남은우 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AI를 이용한 디지털 헬스케어·신약·분야에서 글로벌 선도하고 있는 영국과 케임브리지대학의 역동적인 모습과 산학연 협력의 유기적인 모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학생 창업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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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급부상에 따른 디지털 격차 해소 요구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2025년이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령층을 대상으로 혈압, 당뇨 등을 모바일로 관리하거나 말벗이나 스스로의 건강관리를 위해 투약 시간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반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의 ‘2021년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매출은 2021년 기준 1조 8,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6% 성장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실 속 디지털 활용 격차로 인한 건강불균형이 여전해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앱 기반 디지털헬스의 형평성 제고 방향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인터넷 이용률은 100만 원 미만(45.5%), 100~200만 원 미만(72.9%), 200~300만 원 미만(90.8%), 300~400만 원 미만(95.8%), 400만 원 이상(97.7%) 등 소득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어 인터넷 이용률을 살펴보면, 일반인이 93.0%인데 반해 취약계층은 81.3%로 낮았다. 연령대별에 있어서도 10~50대까지는 99%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60대는 94.5%, 70대는 49.7%로 나타나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인터넷 이용률이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개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위한 최적의 정보를 찾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계층 간, 연령대별간 낯선 디지털 정보화 환경으로 인해 건강 불평등이 심화되는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헬스의 형평성 보장을 위해서는 정부, 앱 개발자, 보건의료전문가 등은 디지털 건강관리의 잠재적 격차를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건강 전략을 보유해야 한다”며, “개인 수준에서는 정부가 공공투입자금을 확보하여 고품질의 저렴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DP(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등을 보급해 스마트폰 없이도 디지털 헬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권아영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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