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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구 칼럼] 우리나라 AI(인공지능) 회사들이 살아남는 법
[지석구 칼럼] 우리나라 AI(인공지능) 회사들이 살아남는 법
  • 지석구
  • 승인 2024.01.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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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구 한국경제예측연구소 연구위원
지석구 현대ICT(주) 부사장

[바이오타임즈]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경쟁이 뜨겁다. 그야말로 인공지능 전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OPEN AI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챗GPT3.5, 4.0에 이어서 ‘대규모 멀티 모달 모델’(LMM: Large Multi-modal Model, 기존의 LLM에서 더 발전하여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비디오 데이터를 학습하고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델)를 속속 소개하고 있고, 이에 뒤질세라 구글 또한 지난해 말 ‘제미나이’라는 LMM을 내놓으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도 멀티모달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안경을 내놓았고, 아마존과 월마트도 전자상거래에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여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IT 대기업들도 앞다투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여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하이퍼클로버X’를 작년 하반기에 내놓았고, 삼성전자는 최근 ‘온디바이스 AI’(네트워크로 연결된 클라우스 기반 AI와 달리 기기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연산하는 기술)가 탑재된 갤럭시북4, 갤럭시S24를 공개했다. 

이와 같은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국내 빅테크 회사들뿐만 아니라 AI 분야 스타트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살아남을 것인가가 큰 관심사일 것이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몇 가지 기본 전략에 대하여 적어본다. 

첫째,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의 확보다. 데이터를 분석·처리하여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딥러닝,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 기술의 정확도와 성능을 확실히 높여야 할 것이다. 

또한 다른 회사들이 제공하지 않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생성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알고리즘이 설계되어야 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로봇 등 다른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풍부한 데이터의 확보이다. 인공지능 서비스는 다양하고 품질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므로 한국어 데이터 외에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데이터의 수집, 저장, 정제, 관리, 공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여야 한다. 

품질 높은 데이터의 수집,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의 저장과 공유, 데이터의 오류 수정과 불필요한 정보 제거, 데이터 형식의 표준화, 데이터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활용에 대한 규제 준수 등이 명확히 적용되도록 하여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셋째, 서비스의 현지화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시장에서 탈피하여 규모가 큰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의 문화와 언어에 맞게 철저한 현지화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즉, 글로벌 시장 서비스에 필요한 문화 및 언어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AI 기업의 수와 기술 수준에 있어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국내 모델을 토대로 아시아 지역 등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과 그에 맞는 실행계획을 마련하여야 한다. 

넷째, 우수 인재 양성이다. 최첨단 기술인 인공지능 개발에 적합한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학교에서는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기업과 협력하여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양질의 인재 양성에 집중하여야 한다. 국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전략하에 그에 걸맞은 보상도 이루어져야 한다.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완벽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꾸준한 투자를 이어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AI 회사들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지석구(현대ICT(주) 부사장 )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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