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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현대인, 목디스크 발병 위험 높아져… 경추 건강 지키려면
고개 숙인 현대인, 목디스크 발병 위험 높아져… 경추 건강 지키려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2.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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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황주민 안산 고든병원 대표원장
도움말=황주민 안산 고든병원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물론 사회 곳곳에서 고개 숙인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대부분 스마트폰이다. 인터넷 검색부터 쇼핑, 게임 등 문화생활, SNS까지 현대인의 삶을 차지하는 대다수의 활동은 스마트폰을 통해 진행된다. 아이, 성인 가릴 것 없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경추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고개를 숙이거나 앞으로 내밀면 경추의 정렬 상태가 흐트러지면서 경추 변형, 디스크 돌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추 질환인 목디스크 환자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인데, 이러한 현상도 스마트폰의 보급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는 2018년 96만 2,912명에서 2021년 99만 3,477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스마트폰의 주 사용층인 10~30대의 청년 환자의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목디스크의 정식 진단명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경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이 손상되어 자리를 이탈하는 질환이다. 본래 디스크는 외부 충격을 분산, 흡수하며 경추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외부의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지나친 압박을 받은 디스크 외부의 섬유륜이 손상되면 내부 수핵이 탈출해 경추를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게 된다.

경추를 지나는 신경은 어깨, 팔, 손 등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생기면 목 통증 외에도 상지의 저림과 방사통 등이 생길 수 있다. 목에 가해지는 머리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과도한 긴장 상태를 유지해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며 어깨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 신경이 심하게 손상되면 마비나 감각 저하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목디스크 의심 증상이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목디스크로 진행되기 이전 단계인 일자목증후군, 거북목증후군 상태에서 진단받거나 초기 목디스크라면 수술 대신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만으로도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주사치료를 통해 신경 주변에 번진 염증을 개선함으로써 통증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도수치료는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틀어진 목과 어깨의 근육, 연부 조직 등을 바로잡아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목디스크 환자는 이러한 치료만으로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황주민 안산 고든병원 대표원장은 “목디스크 비수술 치료는 손상된 디스크 자체를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경추가 손상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생활 습관이나 자세 등을 교정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에는 화면을 눈 높이에 맞추어 고개를 숙이거나 내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수시로 휴식을 취하며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사용하지 말고 경추의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수술 없이 목디스크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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