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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염, 치료 늦어지면 파열 가능성 커져
아킬레스건염, 치료 늦어지면 파열 가능성 커져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2.04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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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도움말=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바이오타임즈] 최근 아킬레스건염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아킬레스건은 발목 뒤쪽에 세로로 길게 뻗어있는 힘줄 조직이다. 과격한 운동으로 발목에 자극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거나 불편한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등 발목에 부담이 지속되면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아킬레스건염이라 한다.

아킬레스건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저혈 구간이기 때문에 하루 대부분을 앉은 자세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도 아킬레스건염은 쉽게 나타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은 조직에서 혈액 분포의 취약 지점인 종골 부착부로부터 상방 2~6cm 지점에서 주로 발생하는 편이다.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면 발목 뒤쪽으로 통증이 느껴지고 압통이 동반된다. 또한 열감이나 부종과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까치발을 들거나 달리고 점프할 때 발목 뒤쪽으로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조직이 약화되어 작은 충격만 받아도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초기 아킬레스건염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대부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이 있으며, 과격한 움직임은 피하고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아킬레스건염이 만성으로 진행되어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아킬레스건 조직에 파열이 동반되어 있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배상원 원장은 “급성 아킬레스건 파열은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된 조직이 각각 위, 아래로 점점 수축해 파열 간격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파열 간격이 넓으면 단순 봉합수술이 어렵고 아킬레스건의 주변 조직을 끌어오는 재건술을 고려해야 하며, 재파열의 가능성이 큰 상태일 때도 재건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후에는 수개월 가량의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고유수용감각 훈련과 근력 강화 운동 등을 진행해 발목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고 재파열을 예방해야 한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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