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매년 비만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신체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뿐만 아니라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2030세대에서 비만이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정의원 윤정연 원장에 따르면 “비만에서 벗어나고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인슐린 저항성과의 싸움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우리 몸을 보다 지방 축적에 유리하고 분해를 꺼리는 상태로 만들기도 하고 렙틴과 같은 식욕조절 호르몬과 미토콘드리아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인슐린은 췌장에 있는 베타 세포에서 만들어지며 음식을 먹으면 상승하는 혈당에 의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이 작용하게 되면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와 지방 합성을 촉진하고, 식욕, 지방 분해, 당 신생을 억제한다. 이러한 인슐린 작용이 정상보다 저하된 상태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속에 인슐린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인체 기관에서 인슐린이 부족하다고 여김으로 더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요구하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며 각종 대사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
그러나 생체에서 인슐린 저항성은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모든 기관에 인슐린 작용이 동시에 같은 정도로 감소하는 것도 아니며, 간에서 지방산 신합성과 같은 기능이 저하되지 않고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히려 증가함으로써 지방이 축적될 수 있다.
서울정의원 윤원장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대사 장애는 지방 대사에 이상을 초래해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며 체중 감량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반감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인슐린 저항성은 생체에서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인슐린 저항성이 의심될 때는 의료 기관을 찾아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저항성의 정도를 확인하고 효과적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