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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가 앓는 ‘이 질환’, 환절기 특히 주의해야
국민 10%가 앓는 ‘이 질환’, 환절기 특히 주의해야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10.1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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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알레르기 증상 환자 부쩍 늘어
알레르기 비염 부작용 간과하기 쉬워
감기와 혼동하는 경우 많아…증상에 맞는 치료가 관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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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일교차 15도'. 예년보다 이른 가을 추위에 환절기 건강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저하되는데, 이에 따라 각종 질병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특히 환절기에 흔히 겪는 알레르기 비염은 항원이 코안으로 침입해 발병하는 급성 비염 질환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는 탓에 코점막이 민감해지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봄보다 가을에 더 많이 발생한다. 2021년에 알레르기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304만 1,855명에 이른다. 이 중 환절기인 4월에 243만 7,071명, 9월에 258만 555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기 오염이 심화하고 실내 위주 생활이 보편화된 탓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비염은 아이, 어른 모두에게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만 치료가 잘되지 않는 질환으로, 국내 인구 10%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만성 비염, 기타 호흡기 질환 등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중이염, 축농증 등의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 두 질환을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증상과 지속 기간에 차이가 있다.

◇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의 차이점은?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면역 체계가 꽃가루, 먼지, 반려동물 털과 같은 알레르겐(알레르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에 과잉 반응할 때 생긴다.

이에 따라 염증 반응이 두드러지며 콧물, 코막힘, 눈·코 가려움증, 두통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하면 냄새를 못 맡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되면 목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후비루와 후각 저하 증상도 나타나는데, 코 안에 물혹이나 부비동염(축농증)이 생기면 호흡이 어려워지고 심한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비염 환자의 30% 정도는 천식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코막힘으로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으로 인해 일반인보다 미세 각성 상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약 10배 수준에 이른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코막힘, 콧물 외에도 열이 나거나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며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콧물은 끈끈한 특징이 있고 열,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지속 기간에도 차이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보통 같은 시기에 반복해 발생해 증상이 1~2달 이상 오래 지속되며 감기는 1~2주 이내에 호전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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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비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에는 회피요법, 면역요법, 약물요법 등이 있다.

회피요법은 각종 검사를 통해 찾아낸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성 비염 원인 항원을 피하는 방법이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원인 항원을 투여해 면역반응을 높일 수 있지만 현재 집먼지진드기, 개·고양이 털, 몇 가지 꽃가루 등 특정한 알레르기 면역 주사만 상용화돼 있다.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법은 약물요법으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데, 주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특히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는 콧속 염증에 가장 큰 항염증 효과를 보이며 코막힘, 눈 가려움증, 수면장애 등 증상을 개선한다고 알려졌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전신 사용 시에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지만 코안 쪽에만 사용하면 부작용 우려를 줄일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특성에 따라 1, 2, 3세대로 나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약효가 가장 빠르게 전달되지만, 약물이 혈관-뇌 장벽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졸음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심한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다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 2, 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부작용이 적고 가려움증 및 콧물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코막힘 개선 효과는 적다.

2, 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다. 단, 세티리진, 로라타딘, 펙소페나딘 성분 등은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의료계 전문가는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 개념이 없어 증상을 예방하고 조절하는 게 우선이며 증상이 경중,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돼 병원에 내원해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적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어 “코점막은 온도, 습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면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콧속으로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비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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