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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더 뜨거워진 'IPO 열기'…눈길 끄는 바이오벤처는?
하반기 더 뜨거워진 'IPO 열기'…눈길 끄는 바이오벤처는?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9.22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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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예비 심사 청구서 제출 20여 개사
상업화 가능성 높은 신약 개발 기업 및 흑자 전환 기업에 대한 투자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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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올 하반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열기가 한층 더 뜨거울 전망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제약·바이오주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IPO에 도전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바이오 IPO 기업의 대다수가 적자 기업인 것과 달리 영업이익 등 흑자로 전환한 기업들이 IPO에 나서면서 일각에선 다시금 호황기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월평균 2.2곳에 그쳤던 IPO 도전 기업이 하반기 들어 월평균 4곳으로 늘었다. 4분기 이후 총 19곳의 바이오벤처가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중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바이오 기업이 잇따르며, 하반기 IPO 도전장을 낸 업체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까지 침체가 이어졌으나 최근 IPO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확대되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할 조짐을 보인다”며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약 개발 기업과 더불어 흑자전환을 이룬 기업 위주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기대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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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IPO 바이오벤처 19곳…업계 이목 끄는 기업은?

에스엘에스바이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0~1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공모주식 수는 77만 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 밴드는 8,200~9,4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72억 원 규모다. 이를 토대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629억~721억 원이다.

2007년 설립돼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2020년에 이은 두 번째다.

올해 IPO에 도전한 바이오 기업 대부분이 흥행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흑자기업으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매출액 108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당기순이익 28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이 22.5%로 업계 평균 6%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의약품, 의약외품, 동물의약품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캐시카우 사업인 의약품 품질관리와 전략적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약 개발 지원, 원천기술인 NTMD·NALF 플랫폼 기술 기반의 인체·동물용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 및 판매 등이다.

유투바이오도 11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7월엔 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6일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내달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23~24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주식 수는 112만 8,720주로, 공모가 희망 밴드는 3,300~3,900원으로 설정했다. 공모 예정 금액은 37억~44억 원이다.

2009년 1월 설립된 유투바이오는 체외 진단 기술을 활용해 질병 의심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분석 결과를 전자의무기록과 실시간 연동해 맞춤형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공모자금은 의료정보시스템 기업 인수합병(M&A), 의료정보 솔루션 사업 강화 등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큐로셀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달 18~2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0~31일 일반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총공모주식 수는 160만 주로, 공모 희망가는 2만 9,800~3만 5,3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상단 기준 약 536억 원이다.

큐로셀은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림프종·다발골수종 치료제 후보물질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를 기반으로 한 면역세포를 활용해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바이오 기업들의 IPO 도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 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전문 기업인 블루엠텍 역시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루엠텍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기업들의 엔데믹 전환에 따라 매출이 급감한 반면 블루엠텍은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e커머스·유관 플랫폼 운영·헬스케어 디지털 마케팅·IT 개발·물류 서비스 등이 주요 사업 영역으로, 국내 병·의원의 80% 이상을 보유한 국내 최대 전문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8억 9,0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771억 원이다.

의약품 유통을 디지털화로 바꾸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한 회사는 국내 유통망을 넘어 향후 의약품 유통 서비스를 비대면·빅데이터 등의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해 글로벌 플랫폼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표적항암제 및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도 역시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2017년 설립된 피노바이오는 ADC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링커 기술 플랫폼 및 자체 ADC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전임상 단계의 'PBX-001'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이 후보물질의 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피노바이오는 상장 전 Pre-IPO 단계까지 총 19개 투자사로부터 8건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총투자 유치액이 551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엔 셀트리온과 최대 1조 7,000억 원 규모의 ADC 플랫폼 사용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항체신약 연구·개발 분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올해 1월 기술보증기금, 이크레더블 등 전문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고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이엔셀, 난치성 치과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도 지난 7월 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이밖에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레이저옵텍, 디앤디파마텍, 에이에스텍, 오상헬스케어, 노브메타파마, 쓰리디메디비젼, 옵토레인, 씨어스테크놀로지, 아이엠비디엑스, 코루파마 등의 기업이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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