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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자체 개발 백신·치료제 '주권' 확보 성공, 국내 현황은?
日·中 자체 개발 백신·치료제 '주권' 확보 성공, 국내 현황은?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8.29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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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업계, 새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관심↑
향후 감염병 대응 위해 백신·치료제 필요
일본·중국,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확보
국산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진행 중'…승인은 감감 무소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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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향후 다가올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들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주권 확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본과 중국이 mRNA 기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고, 국내서도 여전히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국내서는 여전히 해외 백신에 의존도가 높고 자체 개발 mRNA 백신은 상용화가 요원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역시 모두 수입 제품으로 정부가 국산 치료제 허가에 더 신속히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코로나19 아직 안심할 때 아니다…백신·치료제가 대응 관건

코로나19 엔데믹이 공식 선언되고 전 세계가 서서히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꺼지지 않은 코로나19 불안감에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지속 발견되고 있고 확산세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한다.

실제로 최근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의 주가가 줄줄이 상승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BA.2보다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30개 이상 많은 신종 하위 변이 BA.2.86이 발견됐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스파이크가 많을수록 인체에 침투해 면역체계를 쉽게 뚫을 수 있어 그만큼 감염이 더 쉬워질 수 있다. '피롤라'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BA.2.86은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등 4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새 변이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의료계 전문가는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했으나 코로나19의 위험성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 전체적인 면역 수준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도달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앞으로 1년에 한두 번 정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여전히 백신·치료제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언제든 팬데믹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치료제가 관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음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며 "플랫폼 개념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 코로나19를 비롯해 향후 나타날 감염병에 대해 빠른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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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中 자체 개발 mRNA 백신 접종...'주권' 확보 성공

최근 일본과 중국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일본은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다이치로나'를 허가했다.

다이치로나는 18세 이상 성인 대상 임상에서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치로나의 백신은 코로나19 오리지널 균주에 대응해 개발돼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mRNA 플랫폼을 활용해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은 자국민을 위한 백신·치료제 '주권' 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다이이찌산쿄는 현재 우세종인 XBB 변이를 표적하는 백신도 연구 중으로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중국 역시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중국 스야오그룹은 mRNA 백신 'SYS6006'을 자국 내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받았다.

중국산 mRNA 백신 개발 및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그간 화이자·모더나 등 해외 업체가 개발한 백신은 승인하지 않고, 국민에게 자국산 시노팜·시노백 백신만 접종해 왔다.

◇ 국산 백신·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국내에서도 자체 개발 백신·치료제 개발이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여전히 화이자, 모더나 등 해외 백신에 의존도가 높고 국산 제품에 대한 정부 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국산산 제품 허가에 더 신속히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mRNA 백신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기업인 아이진은 최근 코로나19 부스터샷 호주 임상2a상을 시작했다. 큐라티스는 mRNA 코로나19 백신을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두 회사는 상용화보다는 기술이전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2b/3상 등 후기 임상에 엄청난 비용이 들지만 정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국내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지만 승인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일동제약의 '조코바'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제프티'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조코바는 1일 1회 5일간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3CL-프로테아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코로나19 감염을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을 막는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임상시험(2·3상 3단계)을 시행해 백신 접종 여부 및 위험 요인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 환자의 5가지 주요 증상(기침, 인후통, 콧물 및 코막힘, 발열, 피로감)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체내 항바이러스 효과까지 모두 충족한 상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의 긴급 사용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식약처에 제프티의 품목 허가 사전 검토를 신청했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300명을 대상으로 제프티의 임상 2상을 진행했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발열, 기침 등 12가지 코로나19 증상 개선에 드는 시간이 4일, 고위험군에서는 6일로 단축되는 결과를 얻었다. 또 투약 16시간 만에 위약대조군 대비 14배 높은 체약 내 바이러스 수치 감소율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는 국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승인이 늦어지는 이유로 이미 확보해 놓은 수입 치료제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령층에 대해 경구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두 가지 약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수입 코로나 치료제를 잇따라 추가로 수입하기로 해 공급이 원활한 상황이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개발된 치료제 확보를 통해 신속한 팬데믹 대응도 중요했지만 다음 팬데믹을 대비해 국산 백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또 다른 코로나19 변이 등으로 팬데믹 상황이 나타나면 백신을 먼저 확보하지 못해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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