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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바이오 IPO, 기술특례상장 도전 늘어...주목할 기업은?
하반기 바이오 IPO, 기술특례상장 도전 늘어...주목할 기업은?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07.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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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5곳 이상 코스닥 도전
기술특례상장 요건 완화 속 바이오헬스 기업 잇단 IPO 출사표...7월 중 기술특례상장 제도개선 최종 방안 발표
IPO 흥행 여부 의견 분분해…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이 투심 돌릴 것 VS IPO 도전 기업 및 신규 상장 기업 여전히 ‘고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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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바이오 업계 투자 한파에도 올해 하반기 비상장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IPO(기업공개)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첫 달인 7월부터 공모청약에 돌입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내며 공모주 시장을 달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하반기에 열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하반기 IPO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은 큐리옥스·파로스아이바이오를 시작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엔솔바이오사이언스·와이바이오로직스·유투바이오·큐로셀·피노바이오·디앤디파마텍·블루엠텍·오상헬스케어·코어라인소프트 등 약 15개 이상의 기업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IPO 흥행 여부 의견 분분해…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이 긍정적 분위기 형성할 것 VS 아직은 투심 돌아오지 않은 상황

올 하반기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는 기업들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IPO 절차를 가시화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하반기 IPO에 도전하는 바이오 기업 대부분이 '기술성특례'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당장의 수익성이 낮더라도 미래 성장성이 큰 기업들이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나 상장주선인 추천으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기술특례로 상장하려면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중 두 곳에 평가를 신청해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고, 이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후 상장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에 바이오기업 자금조달 확보를 위해 기술특례상장제도 완화에 나선 만큼,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그간 얼어붙었던 투심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거래소는 중기부·산업부·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 자본시장연구원·벤처캐피탈협회·바이오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TF를 구성해 7월까지 현행 기술특례상장 제도·운영 보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특례요건 완화 △특례대상 확대 △기술평가기관 참여 확대 △상장 탈락 기업들에 대한 미승인 사유 적극 피드백 통한 재도전 지원 △거래소·금감원 간 정보공유 활성화 △상장 이후 상장주선기관의 책임성·사후관리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오 업종 전반에 걸친 분위기가 여전히 밝지만은 않은 까닭이다.

지난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13곳으로, 전년 대비 6곳 줄었으며, 공모금액 역시 전년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3,48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상장 기업 1곳당 평균 공모액은 149억 원으로, 2021년 상반기 2,569억 원의 20분의 1 수준이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코스닥 상장사 중 절반이 바이오 기업으로, IPO 도전 기업뿐만 아니라 신규 상장 기업 역시 고전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2022년 12월29일 종가~2023년 7월7일 종가) 가장 높은 주가 하락률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 상위 10개 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개 사가 바이오 기업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인프라(16,770원 ▲90 +0.54%)(3월2일) △지아이이노베이션(16,580원 ▲400 +2.47%)(3월30일) △에스바이오메딕스(9,970원 ▲70 +0.71%)(5월4일) △큐라티스(3,480원 ▲590 +20.42%)·프로테옴텍(3,865원 ▲105 +2.79%)(6월16일) 등 5개 사다.

이 가운데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공모가 이하의 주가를 유지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역시 지난 4월 주가가 3만 원이 가까이 치솟았던 시기에 비해 절반 수준(7일 종가 1만 6,640원)으로 내려왔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큰 수혜를 받았으나 3년간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금액과 건수가 급감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다만, 기술력 있고 글로벌 바이오트렌드에 부합하는 바이오텍은 지금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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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성특례’로 하반기 IPO 도전 나선 기업은?

하반기 IPO 포문을 여는 기업은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플랫폼 기업 큐리옥스다. 신약개발 연구에서 세포를 세척해 '전처리(염색)'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큐리옥스는 세계 최초 비원심분리 기반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와 상용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 ‘라미나워시’는 글로벌 상위 20개 바이오 기업 중 18개 사에 공급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3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술성특례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40만 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3,000원~1만 6,000원, 총 공모금액은 182억~224억 원이다. 오는 17~18일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업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급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PHI-101’, 흑색종 치료제 ‘PHI-501’ 등의 파이프라인과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보유하고 있다.

PHI-501는 지난 2021년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케미버스는 3,500만 종 이상의 논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도출부터 적응증 확장까지 신약개발 전주기에 활용이 가능하다. 올해 5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쳤고, 7월 27일 상장한다.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회사는 지난해 5월 NICE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정식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오는 17~1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1만 4,000원으로 확정했으며, 공모예정 주식수는 200만 주다.

피노바이오는 상장 도전 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IPO 흥행 여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항암혁신 신약개발 기업으로, ADC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캠토테신 계열 약물(payload)과 최적화된 링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PINOT-ADC'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PINOT-ADC는 캠토테신 기반의 테칸 계열 약물과 링커가 적용된 플랫폼으로, 단독으로 사용해도 환자에게 안전한 약물을 활용해서 투여 용량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기술이다.

지난 2017년 2월 설립된 회사는 그건 총 6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에스티팜·셀트리온·롯데바이오로직스·안국약품 등이 핵심 파트너 및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지난해에는 셀트리온과 약 1조 7천억 원 규모의 ADC 플랫폼 사용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오상헬스케어 등도 기술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생체유레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P2K’, 골관절염 치료제 ‘E1K’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P2K는 유한양행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3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두 번째 코스닥 상장 도전에 나선다. 올해 1월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 등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고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회사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과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 ‘Ymax®-ENGENE’,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ALiCE’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PD-1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YBL-006’은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달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마치고 약 2년 만에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생화학(측정기·센서)·면역(진단기기·마커)·분자진단(기기·시약)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55억 원을 달성(전년동기 대비 301.55%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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