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유유제약1우(000225)의 주가가 급등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낮 1시 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03%(1,000원) 오른 7,240원에 거래 중이다.
유유제약1우의 이와 같은 상승에는 유유제약(000220)이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파이프라인 ‘YP-P10’의 약학 조성물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는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특허는 YP-P10의 주성분인 ‘펩타이드 유효성분 안구질환 치료용 약학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유유제약은 이번 미국 특허 취득으로 4개국(미국, 한국, 호주, 러시아)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 중국, 인도 등 11개국에 특허출원을 완료해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잘 분비되지 않아 안구 표면, 각막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고, 인공눈물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는 요법으로 주로 쓰인다.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인구의 5%에서 50%까지 다양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 미국 안구건조증 환자 4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거의 절반(48%)이 치료단계를 지켰다고 답했지만, 단지 13%만이 지속적인 증상 완화를 경험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2018년 39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연평균 6.14% 성장해 2026년 56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YP-P10은 합성 펩타이드를 활용한 신약으로 전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으며, 항염증과 각막 손상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안구건조증 치료를 목표로 한다.
전임상시험에서 YP-P10은 지질다당류(Lipopolysaccharide, LPS)에 의해 활성됐을 때 인간 말초혈액 단핵세포(Human 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s, PBMC)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생성을 낮추는 데 있어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약물인 리프테그라스트보다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구건조증 동물 모델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안구 건조 관련 다양한 염증 매개체 감소와 각막 손상 개선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YP-P10이 안구건조증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와 유사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톱티어 안과 전문지 ‘the ophthalmologist’는 지난 1월 유유제약의 YP-P10에 관해 “혁신적이며 선도적인 신약 프로그램”으로 소개한 바 있다.
근본적 안구건조증 치료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유유제약 YP-P10은 오는 4월 세계 최대 안과학회인 ARVO에서 작용기전에 대한 포스터 발표 진행 예정이며, 6월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유유제약은 1941년 유한무역회사로 설립됐으며, 신약, 개량신약, 제네릭 의약품을 국내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GMP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국내 제약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수탁사업과 동남아시아 등에 완제 전문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종속기업은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하는 유유헬스케어와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유유메디컬스가 있다.
회사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리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 20% 증가한 1,389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지만, 매출 원가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6억 원의 영업손실이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는 2021년에 47억 원에서 2022년 98억 원으로 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1년 5.1%에서 지난해는 9.2%를 차지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