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일반인과 NASH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비교해 뚜렷한 차이 밝혀
[바이오타임즈] 인체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및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엔테로바이옴(대표 서재구)은 한국식품연구원, 한양대 병원과 함께한 비알코올성 간질환(NASH: non-alchoholic steatohepatitis) 치료 관련한 연구 결과가 미생물학 분야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인 Frontiers in Microbiology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인정되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SCI급 학술지이다.
엔테로바이옴은 이번 연구에서 건강한 일반인과 NASH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비교해 뚜렷한 차이를 밝혀냈다. 즉, NASH 환자는 일반인보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 미생물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종에 속하는 서로 다른 균주들인 EB-FPDK3, EB-FPDK9, EB-FPDK11 등을 NASH 마우스 모델에 투여했다. 이 결과, 간에 유발된 지방증, 섬유화 및 염증 관련 지표들이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동물 모델에서 유발된 장 염증 및 장벽 손상이 회복되는 등 NASH 관련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NASH는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을 동반한 대사증후군과 더불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간질환이다. 현재까지 NASH 치료제는 전무한 상태이며 치료법으로는 식이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이 전부인 상황이다.
엔테로바이옴 서재구 대표는 “이번 논문을 통해 잠재적 ‘파마바이오틱스(pharmabiotics)’로 학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를 활용해 NASH 치료제 개발할 수 있는 큰 전기를 마련했다”며 “신뢰성 높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 NASH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