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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걷기만 해도 보상 따른다” 그래비티랩스, 만보기 앱 ‘머니워크’로 건강한 걷기 습관 형성 목표
[인터뷰] “걷기만 해도 보상 따른다” 그래비티랩스, 만보기 앱 ‘머니워크’로 건강한 걷기 습관 형성 목표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4.05.0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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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통한 현대인의 건강 증진’ 도움 목표
머니워크, 걸음 수 비례 보상∙∙∙건강 포인트로 기프티콘 교환
한국 비롯, 미국, 일본, 호주 등 33개국 이용∙∙∙“건강∙재미 주는 기능 지속 개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걷기’는 건강이 안 좋은 환자와 고령자, 산모 등도 특별한 장비나 투자 없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대한걷기협회는 ‘걷기’의 장점으로 ▲다리와 허리 근육 강화 ▲심폐 기능 향상 ▲비만 해소 ▲혈압 안정 ▲좋은 콜레스테롤 증가 ▲성인병 예방 등을 꼽았으며 국민건강보험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운동으로 걷기를 추천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로 현대인은 대부분 시간을 걷지도 못한 채 앉으면서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리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래비티랩스는 ‘보상을 통한 걷기 운동’에 집중했다. ‘현대인의 운동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 ‘걷기를 통한 현대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앱을 개발했다. 

김운연 대표는 “현대인이 스스로 운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걷기만 해도 충분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현대인이 걷기를 즐기는 것을 넘어 걸음으로 소비되는 시간조차 낭비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김운연 대표가 제안하는 ‘걷기를 통한 보상’ 방법은 무엇일까. 

 

사진=앱스토어 화면 갈무리
사진=앱스토어 화면 갈무리

◇걸음 수 비례해 포인트 지급∙∙∙5,000보만 걸어도 보상해 진입 장벽↓ 

‘그래비티랩스’(Gravity Labs)가 개발한 ‘머니워크’(Moneywalk)는 미션을 통해 보상을 주는 습관 형성 앱이다.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걸음 수에 비례해 보상하는 신개념 만보기 앱이다. 칼로리나 통계 탭으로 얼마나 걸었는지, 이를 통해 얼마나 건강을 챙겼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머니워크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김운연 대표는 “1만 보 걷기가 부담스러운 현대인이 5,000보만 걸어도 1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도 “물론 1만 보 이상 걷는 사용자에게도 추가 보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혼자서 운동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챌린지’나 ‘뭉치면번다’ 등의 기능도 개발했다. 해당 기능은 다른 사용자와 함께 걸으면 더욱 많은 포인트를 지급한다. 걷기에 대한 보상은 ‘건강 포인트’로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아메리카노, 홍삼, 피자 등 다양한 기프티콘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사진=그래비티랩스
사진=그래비티랩스

◇“걷기 습관 형성 앱, 건강 슈퍼 앱으로 성장 목표” 

머니워크는 출시된 지 채 1년이 안 된 신생 앱인 데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등 33여 개국에서 머니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 회, 월간활성자수(MAU) 25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업계도 그래비티랩스에 주목했다. 그래비티랩스는 지난해 9월 100&100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딜라이트룸, 테일 등으로부터 17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보다 앞서 2022년 8월에는 녹십자홀딩스로부터 1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그래비티랩스가 확보한 누적 투자금은 27억 원이다. 

김 대표는 “다른 만보기 앱 대비 3배 이상의 높은 보상, ‘함께걷기’로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점,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지표를 보여준 점,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 등이 투자 비결인 것 같다”며 “외형적 증가뿐만 아니라 건강과 관련된 기능, 사용자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기능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올해 말까지 머니워크를 국내 1위 헬스케어 앱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금은 머니워크 사용자에게 집중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며 “이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주고자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숨 고르기가 끝나면 가설 설정, 실험, 결과 분석, 인사이트 도출 등으로 1억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걷기 습관 형성 앱, 건강 슈퍼앱으로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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