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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2030 청년층도 주의해야… 주요 증상 및 치료법은?
회전근개파열, 2030 청년층도 주의해야… 주요 증상 및 치료법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5.02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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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대림 삼성필정형외과 정필구 대표원장
도움말=대림 삼성필정형외과 정필구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국내 테니스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며 덩달아 정형외과도 분주해지고 있다. 평소 활동량이 많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레슨을 받고 연습게임을 즐기다가 부상을 입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2030 청년층은 자신의 건강과 운동 능력을 과신하는 면이 있어 자칫 스포츠손상을 입기 쉽다. 스포츠손상을 예방하려면 본격적으로 운동하기 전에 충분히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을 해야 하며 자신의 체력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적정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어깨통증과 같은 이상 증세가 발생했을 때 즉시 활동을 중단한 후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테니스나 배드민턴처럼 라켓을 휘두르는 구기 종목을 즐겨하는 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부상이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변을 잇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이들 근육은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어깨와 팔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들 중 하나라도 손상되면 팔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고 팔의 움직임이 불편해진다.

만일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해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양상이 보인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어깨에서 마찰음 같은 소리가 들리거나 어깨 주변의 근육이 약화되기도 한다.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지만 머리 위로 팔을 완전히 들어올리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손상된 회전근개의 위치와 파열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속, 반복되는 어깨통증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젊은 청년층은 대부분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관절 주변이 손상되거나 낙상 등 외부의 충격에 의해 회전근개가 손상되곤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특별히 사고를 당하지 않아도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 힘줄이 약해지며 미세 손상과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팔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는 않으나 방치하면 손상 범위가 점점 넓어져 증상도 악화된다.

대림 삼성필정형외과 정필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는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팔과 어깨의 기능이 완전히 저하되지는 않으므로 증상을 방치하기 쉬운 편이다. 미세 손상이거나 일부 파열인 경우에는 비수술치료만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힘줄이 완전히 파열되어 변성되면 대규모 수술이 불가피하며 설령 수술을 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어깨와 팔이 아프고 불편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회전근개파열에 적용하는 비수술치료로는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도수치료, 운동재활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비수술치료를 할 때에는 반드시 팔에 휴식을 주어 회전근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갑자기 어깨 활동을 늘리지 말고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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